배씨(裵氏)의 도시조(都始祖)는 지타(祗沱)로 신라의 전신인 사로(斯盧)의 6촌 중에 금산가촌(金山加利村)의 촌장으로 다른 5부 촌장들과 함께 박혁거세(朴赫居世)를 신라 초대 왕으로 추대한 공으로 개국공신이 되었으며 총재태사(冢宰太師)에 올랐다. 32년(유리왕 9)에 금산가리촌이 한지부(漢祗部)로 개칭되었고 배씨를 사성(賜姓)받게 되면서 배씨의 시원이 되었다.
남해배씨는 경주배씨(慶州裵氏)에서 분적한 성씨로 배현경(裵玄慶)을 중시조로 하고 있다. 그 후 세계가 실전(失傳)되어 알 수가 없다. 시조인 배순(裵循)은 1470년(성종 1)에 가선대부(嘉善大夫)로 경기감사(京畿監査) 를 역임하였다. 이를 계기로 후손들이 남해를 본관으로 삼아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