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씨(裵氏)의 도시조(都始祖)는 지타(祗沱)로 신라의 전신인 사로(斯盧)의 6촌 중에 금산가촌(金山加利村)의 촌장으로 다른 5부 촌장들과 함께 박혁거세(朴赫居世)를 신라 초대 왕으로 추대한 공으로 개국공신이 되었으며 총재태사(冢宰太師)에 올랐다. 32년(유리왕 9)에 금산가리촌이 한지부(漢祗部)로 개칭되었고 배씨를 사성(賜姓)받게 되면서 배씨의 시원이 되었다.
달성배씨(達城裵氏) 시조 배운룡(裵雲龍)은 고려의 개국일등공신(開國一等功臣) 배현경(裵玄慶)의 현손이다. 1759년 간행된 『김해배씨세보』에 의하여 배헌(裵軒)의 손자이며, 삼중대광(三重大匡) 가락군(駕洛君)에 봉해진 배사혁(裵斯革)의 셋째 아들로 알려졌다.
『달성배씨족보(達城裵氏族譜)』에 의하면 배운룡이 고려시대에 벼슬하여 나라에 공(功)을 세워 달성군(達城君)에 봉해진 것을 연유로 후손들이 달성(達城)을 본관으로 삼게 되었다. 갑신 정해보에 따르면 배운룡, 배숙(裵淑), 배구(裵球) 등으로 세계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