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장씨(求禮張氏)의 시조는 고려 인종 때 문하시중(門下侍中)을 지낸 장악(張岳)으로, 도시조인 장정필(張貞弼)의 21세손이다.
『봉성장씨족보(鳳城張氏族譜)』에 의하면 그는 왕의 총애를 받았는데, 입조할 때마다 수심이 가득하여 왕이 그 까닭을 묻자 태어난 봉성 땅이 생각나서 그런다고 대답하였다고 한다. 왕이 즉석에서 봉성(鳳城：구례의 옛 이름)을 식읍으로 하사하고 봉성군(鳳城君)에 봉하였으므로 후손들이 구례(求禮)를 본관으로 삼게 되었다.
그러나 장정필의 15세손으로 고려 때 상서(尙書)를 지내고 봉성군에 봉해진 장을용(張乙用)을 시조로 한다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