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김씨이천년사(新羅金氏二千年史)』에 의하면 시조 김맹(金孟)의 세계(世系)에 대해서는 세가지 설이 있다. 첫째 고려조에 대장군(大將軍)을 지낸 인물로서 신라 희강왕(僖康王)의 후손이라는 설, 둘째 대안군(大安君) 김은열(金殷說)의 12세손 계명의 후손이라는 설, 셋째 대안군의 16세손이라는 설이 그것이다. 그러나 정확한 세계를 상고할 수 없다.
다만 『강계지(江界誌)』에 그의 후손 응남이 처음으로 강계에 입향했다는 사적이 있을 뿐 분적된 연원은 알 수 없고, 후손들의 분포지가 관서(關西)인 점으로 미루어 보아 선대의 세거지인 성주를 본관으로 한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만성시조보(萬姓始祖譜)』에 의하면 중종조에 문과에 급제하여 군수를 지낸 김영숭(金永崇)이 시조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국조문과방목(國朝文科榜目)』에 따르면 중종23년(1528) 문과 별시(別試) 병과(丙科)에 급제한 이는 김승숭(金承嵩)이다. 따라서 ‘김영숭’은 ‘김승숭’의 오기(誤記)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