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씨족통보에 따르면 안강은 경주의 속현인데 안강노씨의 시조는 직장동정을 지낸 노인경(盧仁景)이라 한다. 노인경의 아버지는 고려중기 직장동정을 지낸 노륜이라 하며 그를 시조로 삼는다는 주장에 따라 설명을 부기한다. 사간 노상지(盧尙志), 직장 노인경(盧仁景), 원정 노기(盧麒) 등은 노광한의 후손이 아닌 듯하며 노륜의 후손일 가능성이 크다. 노상지는 세종5년 1423년 계묘 식년시 동진사 10위 문과 출신자인데, 전력 생원, 관직 사간원사간, 부 노형(盧衡), 조부 노봉(盧峰), 증조부 노성백(盧成伯), 외조부 주공소(周公沼)로 국조문과방목(國朝文科榜目)에 실려 있다. 노기는 중종 35년 1540년 경자 식년시 생원 3등 61위 입격자이자 명종 11년 1556년 병진 별시 병과 6위 문과 출신자이고, 생원시 교서관 방목에 부 노우필(盧禹弼), 국조문과방목(國朝文科榜目)에 부 노우정(盧禹鼎), 조부 노경인(盧景仁)으로 수록되었다. 여기서 노경인은 노종선의 후손인 노수함의 아들이자 문과급제자인 노경임(盧景任)과 동일인물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안강은 경주의 속현이다. 청구씨보에 이르기를 안강노씨에 대해 정승을 지낸 노광한(盧光漢)이 시조이고 그 후손인 첨정(僉正) 노종선(盧從善)이 중시조라 한다. 청구씨보에 따르면 노종선(盧從善)과 목사(牧使) 노희선(盧禧善)은 모두 노광한의 후손이다. 조선씨족통보에 따르면 경주노씨의 시조는 고려 초 사람이고 선대가 안강에서 난 노강한(盧江漢)이라 한다. 일설에는 안강노씨의 시조가 노곤(盧坤)이며, 그는 도시조(都始祖) 노수(盧穗)의 여섯째 아들로서 고려시대에 안강백(安康伯)에 봉해졌다고 하는데 근거를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