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김씨의 시조 김원보(金元寶)는 신라 경순왕의 넷째 아들 대안군(大安君) 김은열(金殷說)의 9세손으로 고려 고종 때 중추원사(中樞院使)를 거쳐 상서도성(尙書都省), 상서령(尙書令)을 역임하고, 예부상서(禮部尙書), 영돈령부사(領敦寧府事), 판추밀원사(判樞密院事) 등을 지내고 양주백(楊州伯)에 봉해졌다. 그리하여 후손들이 경주김씨로부터 분적하고 관향(貫鄕)을 양주(楊州)로 하여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
7세손 김남걸(金南傑)이 충렬왕 때 군기감판사(軍器監判事), 강원도관찰사(江原道觀察使), 호부상서(戶部尙書) 등을 지내고 통헌대부(通憲大夫)에 이르러 노년에 황해도 서흥(瑞興)으로 이거하여 그 곳에 정착 세거하였고, 후대로 내려오면서 밀직부사(密直副使) 김지식(金之植)을 파조(派祖)로 하는 평양파(平壤派)와 대호군(大護軍)을 지낸 김견(金堅)을 파조(派祖)로 하는 개천파(价川派)로 크게 갈라져 대종(大宗)을 이루어 수원(水原), 서흥(瑞興), 황주(黃州), 봉산(鳳山), 대동(大同), 강동(江東), 강서(江西), 순천(順天), 철산(鐵山), 벽동파(碧潼派) 등으로 분파되어 세계를 계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