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이씨(原州李氏)의 시조 이춘계(李椿桂)는 고려조에 안일호장(安逸戶長)을 지냈고, 인종과 의종 때 병부상서(兵部尙書)를 지냈다.
그의 선계는 중국 한(漢)나라 고조 때 사람으로 진시황(秦始皇)의 학정을 피해 우리나라 진한(辰韓)에 피난왔다고 전해지지만 오래 전이어서 세계가 불확실하여 신라 때 문하시중(門下侍中)을 지낸 이진민(李眞民)을 원조(遠祖)로 한다.
시조 이춘계는 그의 28세손으로 고려조에 문과에 올라 시강보덕(侍講輔德)을 진양군(進陽君) 이도균(李道均)의 둘째 아들이다. 이춘계의 8세손 이희백(李希伯)이 남부부령(南部副令)을 역임하고 원주에 정착하였고, 그의 후손들이 그를 중시조로 하여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
원주이씨는 신원주이씨(新原州李氏)와 구원주이씨(舊原州李氏)로 갈려 있는데, 동본이조(同本異祖)라고 한다. 중국으로부터 건너와 원주(原州)에 정착한 이춘계의 이씨를 구원주이씨(舊原州李氏)라고 하고, 경주이씨(慶州李氏)에서 분관(分貫)한 원주백(原州伯) 이신우(李申佑)의 후손을 신원주이씨(新原州李氏)라 부른다. 따라서 이 두 원주이씨는 서로 혈통(血統)이 다르다.

신원주이씨(新原州李氏)의 시조는 이신우(李申佑)로 1004년(목종 7) 문과에 급제하여 문종 조에서 병부상서(兵部尙書)를 지내고 나라에 공을 세워 원주백(原州伯)에 봉해졌다. 그의 선계는 경주이씨로 알려진다.
후손들은 이신우를 시조로 받들고 경주이씨에서 분적하여 본관을 원주로 삼게 되었으며, 초기에는 원주의 별호인 익흥(益興)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후대로 내려오면서 판도공파(版圖公派)‧월성군파(月城君派)‧대장군공파(大將軍公派)‧시랑공파(侍郞公派) 등 크게 네 계통으로 갈라져서 세계를 잇게 되었다.
원주이씨는 두 계열로 갈려 있는데, 중국으로부터 건너와 원주(原州)에 정착한 이춘계(李椿桂)의 이씨를 구원주이씨(舊原州李氏), 경주이씨(慶州李氏)에서 분관(分貫)한 원주백(原州伯) 이신우(李申佑)의 후손을 신원주이씨(新原州李氏)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