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마완(馬浣)은 은(殷)나라 양성인(陽城人)으로 학식과 덕행이 높은 군자(君子)였다. 은(殷) 말기에 마완(馬浣)⋅마장(馬莊) 부자는 주왕(紂王)의 폭정(暴政)으로 어지러운 세상을 피하여 경서(經書)를 가지고 은거(隱居)하였다. 은(殷)이 멸망한 후에 마장이 기자(箕子)와 더불어 조선에 처음으로 동래(東來)하셨다고 한다. 마씨는 동래조(東來祖) 마장(馬莊)으로부터 비롯하였으나, 옛 법도(法度)에 따라 마장의 부 마완(馬浣)을 시조로 모시고 있다.
기원전 18년에 마려(馬黎)⋅오간(烏干)⋅전섭(全攝) 등 10인이 온조(溫祚)를 따라 졸본부여(卒本扶餘)를 피하여 남쪽으로 내려와 위례성에 도읍하여 십제(十濟)를 건국하고 온조(溫祚)를 왕(王)으로 받들었다. 온조왕이 개국원훈(開國元勳) 마려(馬黎)에게 좌보(左輔) 벼슬을 내리고, 마사량현(馬斯良縣)을 식읍(食邑)으로 주어서 후손이 세거(世居)하였다.

마한의 첫 임금인 마겸(馬謙)이 마씨의 원조라는 설과 중국 은(殷)나라 때 기자(箕子)를 따라 건너온 씨족이라는 설 등이 있다. 마씨는 아득한 예전 조상의 기록을 잃어버려 마겸 이후의 세계를 한동안 헤아리지 못해 백제 건국의 공신인 마려(馬黎)를 시조로 받든다. 마려는 온조(溫祚)를 따라 남으로 내려와 한강변에 백제를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했고 좌보(左輔)의 벼슬을 지냈다. 마육침(馬陸沈)에 와서 목천(木川)과 장흥(長興)으로 분관하는데 실질적인 세보는 마육침을 일세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