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씨(裵氏)의 도시조(都始祖)는 지타(祗沱)로 신라의 전신인 사로(斯盧)의 6촌 중에 금산가촌(金山加利村)의 촌장으로 다른 5부 촌장들과 함께 박혁거세(朴赫居世)를 신라 초대 왕으로 추대한 공으로 개국공신이 되었으며 총재태사(冢宰太師)에 올랐다. 32년(유리왕 9)에 금산가리촌이 한지부(漢祗部)로 개칭되었고 배씨를 사성(賜姓)받게 되면서 배씨의 시원이 되었다.
협계배씨(俠溪裵氏) 시조 배진(裵縉)은 경주배씨(慶州裵氏) 시조 배현경(裵玄慶)의 5세손 배오룡(裵五龍)의 손자이다. 고려 때에 합문사인(閤門舍人)을 지냈다고 한다. 본관의 유래는 알 수 없지만 후손들이 흥해배씨(興海裵氏)에서 분적하여 그를 시조로 하고 협계(俠溪：신계)를 본관으로 삼아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